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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 칼럼

탈모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끊으면 어떻게 될까요?

연세모에버의원 2026-10-14 조회수 26

탈모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네, 모발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탈모약(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는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탈모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 조절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 복용을 중단하면 억제되었던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다시 활성화되어 탈모가 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없다고 생명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탈모에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안드셔도 됩니다. 한마디로 약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복용하는 개념이 아니라 탈모가 평생 진행되기 때문에 그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 약이 필요하다라는 개념입니다.


1. 탈모약(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의 작용 원리는 무엇인가요?

탈모약은 머리카락을 새로 자라나게 하는 약이라기 보다는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속도를 늦추고 유지를 돕는 억제제'에 가깝습니다.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의 주요 원인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변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입니다. 이 DHT가 모낭을 공격하여 머리카락을 가늘고 약하게 만듭니다.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5알파 환원효소 2형을 집중 억제 (M자·정수리 탈모 기본 처방)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5알파 환원효소 1형과 2형을 모두 억제 (넓은 부위 및 강한 탈모 진행 시 처방)

이처럼 탈모약은 DHT의 생성을 차단하는 유효 성분이 체내에 일정 농도 이상 머무는 동안에만 효능을 발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하게 꾸준히 드시는게 중요합니다.



2. 탈모약을 끊으면 어떻게 되나요? (중단 후 일어나는 변화)

실제로는 탈모 자체가 한번 시작을 하면 죽을 때까지 진행을 합니다. 제가 연세모에버의원 유튜브나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말한 적이 있지만, 탈모가 멈추지 않기 때문에 탈모약을 계속 드시는거지, 탈모약을 먼저 드셨기 때문에 이 약을 못끊는 개념이 아닙니다. 

즉, 약 복용을 중단하면 혈중 및 두피 내 약물 농도가 떨어지면서 억제되었던 5알파 환원효소가 다시 활성화됩니다. 이후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복용 중단 1~2개월 후: 약 성분이 체내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며 DHT 생성이 정상화(탈모 진행 원상복귀)됩니다.

2) 복용 중단 3~6개월 후: 억제되었던 탈모가 다시 가속화되어, 약으로 지켜냈던 머리카락들이 빠르게 가늘어지고 빠지기 시작합니다.

3) 두타스테리드는 이 과정이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느리게 진행이 됩니다.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피나스테리드보다 느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헌혈 기준도 피나는 1개월, 두타는 6개월입니다.

4) 복용 중단이 지속되면 탈모 진행이 원래 속도로 돌아가서 지속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게 되고, 이 기간이 늘어가다 보면 탈모약을 복용하기 전보다도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상담 중에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점이 있습니다.

탈모약을 끊으면 "이전보다 탈모가 더 악화되는것 아닌가요?" 라는 것입니다. 

약을 멈춤으로써 억제되고 있던 탈모가 다시 원래대로 진행이 되는 것이고, 계속 진행이 되기 때문에 복용 중단 기간이 늘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복용 전보다 더 안 좋은 상태에 놓일 수 있는 것이지, 약을 복용하다 끊었다고 탈모가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3. 탈모에 신경은 쓰이는데 정말 평생 끊을 수 없나요? (휴약기나 줄여먹기는?)

탈모 상태가 양호하게 유지되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주치의의 판단하에 복용 용량이나 주기를 조절(주 3~4회)하는 유지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 상태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다르므로 이는 반드시 진료 후에 주치의 판단에 따라 조절하셔야 합니다. 해당 약물들은 체내 농도가 중요하므로 휴약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4. 의료진이 전하는 탈모약 복용 가이드

1) 약 복용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세요

탈모약은 머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목적도 있지만, '현재의 모발을 지키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2)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피로감이나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전체 복용자의 1~2% 내외로 낮은 편입니다. 부작용이 느껴지더라도 약을 바로 끊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여 용량 조절이나 용법 변경을 고려하세요.

3) 치료 시기는 빠를 수록 효과적입니다.

모발이 얇아지고 얇아지다가 조그라들어 모낭이 완전히 퇴화하여 닫혀버리면 약물 치료 효과도 약해지고 없어집니다. 초기 증상이 보일 때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탈모약은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이라기보다 "모발을 유지하고 싶은 기간 동안 먹는 약"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저희 연세모에버의원에서 탈모 치료를 받으시거나 모발이식을 받으셨던 환자분들은 몇 년 동안 장기 내원하셔서 (6개월에 한번 정도) 탈모 상황을 체크하고 약을 유지, 변경, 추가, 감량 등을 하고 있습니다. 

모발 건강을 오랫동안 지키고 싶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탈모 병원에서 정기적인 진단을 받으며 복용 계획을 세우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