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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 칼럼

탈모약 부작용, 진짜 심할까? 성기능 저하와 여유증의 의학적 진실

연세모에버의원 2026-10-18 조회수 15

피나스테리드 및 아보다트계 탈모약 복용 시 성기능 저하나 여유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대규모 임상 데이터 기준 1~2% 안팎입니다. 이는 심인성(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수치이며,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약제를 조정하면 대개 이전 상태로 회복됩니다. 부작용 불안감으로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기보다 전문의 진단을 통해 안전한 복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1.인터넷에 감도는 공포, 실제로 측정해 본 수치는?

탈모 치료를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장벽은 단연 ‘부작용에 대한 소문’입니다. 특히 남성성 기능 저하나 가슴이 우두커니 봉긋해지는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에 대한 글들을 접하면 시작조차 두려워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 데이터는 과장된 인터넷 소문과 다릅니다.

  • 성기능 저하(발기부전·성욕 감퇴): 대규모 임상시험 통계상 전체 복용자의 1.3~2.1% 수준에서 보고됩니다.
  • 여유증 및 유방 통증: 전체 복용자의 0.4~1% 미만에서 드물게 관찰됩니다.

재밌는 점은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대조군에서도 약 1% 내외의 성기능 저하 증상이 보고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약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감이 신체 반응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가 상당 부분 개입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2.부작용이 생기면 영구적으로 남나요? 

가장 흔히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한 번 생기면 약을 끊어도 돌아오지 않는 것 아닌가요?"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물 복용 중단 시 성분은 체내에서 점진적으로 배출되며 부작용 증상 역시 원상복구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DHT호르몬 생성 억제 작용은 약물 복용 중에만 유지되므로, 약물이 체외로 빠져나가면 신체 호르몬 균형은 원래의 생리적 수치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부작용이 두려워 증상을 참으며 무작정 복용하기보다는, 이상 반응이 느껴질 때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3단계 임상 대응법

치료를 아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발 보존과 전신 건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적용합니다.

1)관망 및 심리적 안정 

복용 초기 2~4주간 나타나는 미세한 둔감함은 신체가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경과를 관찰합니다.

2)복용 용량 및 주기 조절 

매일 복용하던 용량을 이틀에 1알로 조절하거나, 0.5mg으로 감량하여 신체 부담을 낮춥니다.

3)약제 전환 및 대안 치료 

피나스테리드 계열에서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로, 또는 그 반대로 전환하거나 바르는 약(미녹시딜) 및 두피 주사 치료(PDRN·엑소좀 등) 중심의 국소 치료 전략으로 재설계합니다.


4. 의료진이 전하는 당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탈모는 한 번 모낭이 위축되고 퇴화하기 시작하면 원상복구에 훨씬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발생 확률 1~2% 내외의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 때문에 정작 머리카락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두피 상태와 전신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나에게 맞는 안전한 용법을 찾는다면 부작용 걱정 없이 건강하게 풍성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